자동차 E C U 의 역활에대해서...

 

ECU란 Electronic Control Unit의 약자로서 자동차에서 사용되는 많은 전자 제어 장치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여기에는 아래와 같은 장치들이 포함됩니다.

- Airbag Control Unit (ACU)
- Body Control Module controls door locks, electric windows, courtesy lights, etc.
- Convenience Control Unit (CCU)
- Door Control Unit
- Engine Control Unit (ECU)
- Man Machine Interface (MMI)
- on-Board Diagnostics (OBD)
- Powertrain Control Module (PCM)
- Seat Control Unit
- Speed Control Unit
- Telephone Control Unit (TCU)
- Transmission Control Unit (TCU)

 

그런데 ECU 초기화, ECU 맵핑, ECU remapping 이런 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의 ECU는 위에서 열거한 것 중 Engine Control Unit을 의미합니다. 이후의 내용은 이 Engine Control Unit에 한정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ECU의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투입되는 연료의 양 조절 : 엔진에 들어가는 공기의 양에 따라 연료의 양을 조절하거나 아직 예열되기 전의 엔진 상태라면 더 많은 연료를 투입하는 등의 조절을 합니다.

2. 점화 타이밍(ignition timing) 조절 : 흔히 말하는 노킹 현상의 원인이 점화 타이밍이 압축 단계에서 빨라서 생기는 것이라면 타이밍을 늦추는 등의 조절을 합니다.

3. idle speed의 조절 : Idle speed는 차에 시동을 켰을 때 차가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의 엔진 회전 속도를 의미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보통 600~1000 rpm 사이라고 보면 되는데 파워 스트어링(power steering)이 장착되어 있거나 에어 컨디셔너가 켜져 있다면 이 값이 올라가게 됩니다. ECU가 여러 가지 센서를 통해 이것을 조절하게 됩니다.

4. 가변 밸브 타이밍 조절 : Variable Valve Timing(VVT)라고 불리우는 밸브 조절을 통해 실린더에 투입되는 공기의 양을 조절하게 됩니다.

 

ECU는 엔진의 상태, 속도, 각종 센서에서 넘겨주는 값들을 체크하여 위와 같은 일들을 수행합니다. 따라서 ECU가 어떻게 프로그래밍되어 있는지에 따라 자동차의 파워, 토크 그리고 연비 등이 달라지게 됩니다. 보통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차의 HW 성능, 판매 목표, 디자인 구상 등에 맞는 최적의 ECU 세팅을 하여 출고를 하게 됩니다.

 

ECU가 운전자의 길들이기에 따라 학습한다는 이야기는 저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계속 알아보았습니다만 아쉽게도 실제로 차량의 ECU가 학습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자료를 찾지 못 했습니다. 다만 ECU의 출고시 설정 값 + 차량 운전자의 일정 운전 습관 데이터(일정 속도에서의 페달 밟는 강도의 변화, 가감속 횟수 여부 등)를 저장하여 2개를 고려한 ECU의 동작이 이뤄진다는 이야기는 있었습니다. 그래서 중고 차량 인수시 ECU 초기화를 하고 다시 길들이기를 하면 연비 우선 / 파워, 토크 우선 등의 성향에 따라 차의 성능이 달라진다고 하는군요. 이것에 대해서는 윗글에 다시 포스팅 했습니다

 

차량 출고 후에도 제조사의 확인에 의해 ECU 업데이트가 이뤄지기도 하는데 ECU가 만능이 아니고 사람이 만든 전자 부품인 이상 버그나 적절하지 못한 세팅에 의해 차량의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Aftermarket에서는 순정 차량의 ECU 외에 추가로 ECU를 장착하여 차의 연비나 성능을 개선시켜주는 제품도 있습니다. 또한 터보차저와 같은 튜닝을 했을 경우에는 그에 맞게 ECU 설정을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ECU 맵핑, remapping은 이런 작업을 의미하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