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세계의 대표적인 모터쇼들

서 우 진 2011. 4. 22. 13:21

모터쇼는 그해의 각 제조회사의 신형 자동차 및 그 시점에서 생산 중인 최신형 자동차를 전시하여 일반에게 공개하는 대규모 전시회로 제조회사의 입장에서는 자사제품의 절호의 선전장이 되며, 관람자들에게는 평소에는 개별적으로 밖에 볼 수 없던 각종 차를 한번에 비교·검토할 수가 있으므로 편리합니다  
각 제조회사는 참신하고 뛰어난 전시방법을 연구·개발하며, 관람객의 주의를 끌기 위하여 방대한 비용을 투자하여 레이스(race)나 랠리(rally)에서 우승한 차들을 전시합니다. 주최자는 모두 각국 자동차공업회에 해당하는 조직체로, 출품차를 자국의 제품만으로 국한하지 않고 널리 수입차량에도 문호를 개방하여 국제적인 모터쇼로서의 권위를 높이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세계적인 규모의 대표적인 모터쇼들을 소개합니다

■ 디트로이트 모터쇼
1907년 디트로이트 자동차 딜러협회(DADA:Detroit Auto Dealer Association)를 스폰서로 해 벨러 비어 가든에서 제1회 대회를 개최한 이후 해마다 1월에 열리는 국제 모터쇼입니다

제1회 모터쇼에는 17개 업체가 참가해 차량 33대를 전시한 이후 때에 따라 장소를 옮겨가면서 개최하다가 1957년, 미국 업체만 참가하던 모터쇼에 처음으로 해외 자동차 회사가 참가해 재규어, 벤츠, 포르셰, 볼보 등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빅3 부스 옆에 자리잡아 전시하였다 합니다

 

1965년 개최 장소를 현재의 코보 전시센터로 옮겨 계속 이곳에서 개최하고 있는데, 이 전시센터는 단층으로 이루어진 곳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큰 쇼룸을 가지고 있는 전시센터로 이름높다.

1989년 모터쇼 명칭을 북미국제모터쇼(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로 바꾸고 각종 자동차 산업 이벤트를 열어 세계적인 모터쇼로 명성을 얻었고, 일본의 도요타[豊田], 닛산[日産]의 새로운 차종이 소개되기도 했었습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의 경향을 보여주는 모터쇼 가운데 하나로, 미국에서 해마다 가장 먼저 개최되며, 주로 승용차를 전시한다. 전시면적은 6만㎡이며, 8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입장한다.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제네바모터쇼, 파리모터쇼, 도쿄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힌다.

■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1897년 제1회 자동차쇼를 개최한 이후 해마다 홀수해에는 승용차와 부품을, 짝수해에는 상용차만을 전시하는 세계 최대의 모터쇼이고. 독일자동차공업협회가 주최하며, 세계 자동차 기술을 선도하는 독일 메이커들이 중심이 되어 특히 기술적 측면을 강조하는 모터쇼로 유명하죠.

 

홀수해의 승용차쇼는 9월 중순 프랑크푸르트에서, 짝수해의 상용차쇼는 5월 중순 하노버에서 열리는데, 세계적인 관심을 끄는 것은 승용차 모터쇼로서, 유럽 지역 자동차 업계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답니다.

 

참가업체와 전시규모(면적 20만㎡)에서 세계 최대를 자랑하며, 전시품목은 주로 승용차·상용차·특장차·부품·액세서리 등으로, 자동차 신기술에 중점을 둔다. 보도진을 위한 프레스데이(Press Day) 2일, 자동차무역을 위한 트레이드데이(Trade Day) 2일, 그리고 일반인에게 9일 동안 공개하여 총 13일간의 전시기간을 갖는다.

 

참가업체 및 전시규모면에서 세계적이고, 승용차는 프랑크푸르트, 상용차는 하노버에서 각각 분리 개최하여 전시장소를 이원화한 것, 그리고 자동차 신기술에 중점을 둔 모터쇼라는 것이 특징

■ 파리모터쇼
1898년 프랑스 파리 시내의 튀러리 공원에서 ‘파리 오토살롱’이라는 명칭으로 제1회 모터쇼를 개최한 이후 1976년까지 해마다 개최하다가 격년제로 바뀐 국제적인 모터쇼입니다.

세계 최초의 모터쇼로, 처음에는 프랑스의 자동차 클럽 회원들이 모여 클럽 활동을 축하하기 위해 개최하였으나 관람객이 14만 명에 이르자 이후 대규모 행사로 발전하여 제1차세계대전으로 잠시 중단되었던 때를 제외하고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

1919년에는 전쟁의 영향으로 구급차, 택시, 화물차 등 전시용(戰時用) 차들이 주종을 이루면서 프랑스 3대 메이커인 푸조·르노·시트로앵이 대량 생산업체로 등장해 이들을 중심으로 모터쇼는 상류 중심에서 대중 중심의 행사로 자리잡기 시작했구요.

 

그뒤 행사의 계속되는 성공으로 관람객이 100만 명을 넘어서자 1962년부터 포르테 베르사유로 박람회장을 옮겼는데, 당시 유럽 각국의 수반이 이 오토살롱을 참관하기 위해 몰려들 정도였다 하는군요.

 

그러나 1970년대 초 석유파동(oil shock)이 일어나면서 어느 해에는 800여 명만이 참관한 적도 있고. 1976년부터 격년제로 바뀌어 현재의 명칭을 계속 사용하고 있으며, 유럽 주요 메이커의 대규모 신차 발표회장 역할을 하는 한편, 판매 전략적인 성격이 강한 모터쇼로 유명하다.

■ 도쿄모터쇼
1954년 제1회 대회를 개최한 이후 해마다 10월 말에서 11월 초 일본 도쿄 마쿠하리 전시장에서 열리는 국제 모터쇼로, 일본 자동차공업진흥회가 주최한다. 1973년 20회 대회까지는 승용차·상용차 구분 없이 개최하다가 이후 홀수 해에는 승용차, 짝수 해에는 상용차를 전시하고 있다.

 

세계 3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로 꼽히지만 자국 메이커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참관 규모 면에서는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 또 행사 중 8개 그룹으로 나누어 임시사무국을 운영하는 등 완벽한 서비스 시설을 갖춘 모터쇼로 유명합니다

 

 

전시면적은 4만 6924㎡이며, 관람 시간은 주중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토요일·일요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1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입장하며, 전세계 300개 이상의 업체에서 승용차, 상용차, 모터사이클, 자동차 부품, 액세서리 등을 출품

■ 제네바 모터쇼
1931년 제1회 모터쇼가 개최된 이후 해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3월 초순에서 중순에 걸쳐 열리는 국제적인 자동차전시회입니다. 국제자동차전시위원회가 주최하는데, 자동차 미생산국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특히 스위스 대통령과 주지사가 개막식에 참가해 전시회를 개최·홍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럽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와 파리모터쇼보다 규모가 작지만, 충분한 볼거리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또 유럽에서는 해마다 처음으로 열리는 모터쇼라는 점에서 관심은 최고입니다

 

지정학적으로 이탈리아·프랑스·독일 등 유럽 지역 자동차 생산의 3대 강국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새로운 차종(車種)과 컨셉트카의 데뷔 무대로 알려져 있으며, 그해의 자동차 종류와 디자인 등 유행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로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 베이징모터쇼
2008년 북경모터쇼의 공식 명칭은 Autochina 2008이었다. 그리고 제10회 북경국제자동차산업전시회(10th Beijing International Automotive Industry Exhibition)라는 부제가 따라온다. 통상적으로 베이징모터쇼라고 부른다. 1990년 처음으로 북경에서 열린 이래 상해모터쇼와 격년으로 열리며 그 동안 개최 시기와 장소가 일정하지 않았으나 올 해 쇼를 계기로 고정될 것으로 알려지고있습니다.

 

북경 시내에서 개최되던 그동안과는 달리 지난 Autochina 2008 는 북경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4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새로 건설된 CEIC(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New Venue ;중국 국제전시센터 신관)에서 열렸다.

 

지난 Autochina08의 주제는 꿈, 조화, 새로운 비전(Drea m • Harmony • New Vision.). 모두 55개국에서 890여개의 모델들을 전시되었으며, 300여개의 외국업체를 포함해 1,800여개 업체가 참가해 55개의 컨셉트카, 7개의 월드 프리미어, 24개의 아시아 프리미어 모델들이 데뷔했으며, 100개 가까운 브랜드의 뉴 모델이 등장하면서 주목받는 모터쇼로 성장. 전시 차종은 트럭과 버스, 개조차, 세미 트레일러, 밴 등을 망라하고 있다.

■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터쇼로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자동차 관련 이벤트 중 가장 특색 있는 성격을 갖고 있구요. 사진에서나 볼 수 있는 클래식카들이 서킷을 누비고 최신형 수퍼카들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거기다 과거와 현재의 F1 머신과 드라이버들도 참석해 관객을 열광시키고. 클래식카부터 다양한 클래스의 레이싱카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벤트가 바로 굿우드 페스티벌입니다.

 

1993년 시작된 굿우드 페스티벌은 짧은 기간에 큰 규모로 성장했다. 6월 13일 열린 제 1회 굿우드 페스티벌은 르망 24시 레이스와 겹치는데도 불구하고 3만 명의 관객이 모여드는 성공을 거두었고 이듬해부터는 이틀로 일정이 늘어났다 합니다. 그리고 1996년부터는 현재처럼 3일에 걸쳐 열리게 되는데. 역대 가장 관객이 많았던 때는 2003년으로 3일 동안 15만 8천 명이 굿우드에 운집했습니다.

 

현직에 있을때 회사에서 도쿄 모터쇼를 3번 참가의 기회를 얻어 현장을 확인했지만 여기 LA 모터쇼나 현재 한국에서 열리는 모터쇼와는

그 규모나 참가업체들의 적극성은 비교 가 안될정도로 외향적으로 크더군요 기회가 온다면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가장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