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메르세데스-벤츠 디젤 70년, 예연소실에서 BLUETEC까지

서 우 진 2011. 11. 8. 09:22

 

 

디젤 엔진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분야다. 20세기 초반, 당시 벤츠&시에 (Benz&Cie)사의 디자인 엔지니어였던 프로스퍼 로랑주(Prosper L’Orange)가 루돌프 디젤(Rudolf Diesel)의 엔진을 기반으로 1923년 세계 최초의 디젤 트럭을 선보인데 이어, 마침내 1936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세계 최초의 디젤 승용차를 선보이게 된다. 이후 지금까지 메르세데스-벤츠는 압축점화 엔진인 디젤 엔진을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일구어내고 있다.

특히 최근 메르세데스-벤츠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최신 디젤 정화 시스템 BLUETEC 은 지난 70년간 디젤 엔진을 발전, 개발 시키기 위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노력이 응집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BLUETEC을 탑재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젤 차량은 미래형 저배기 하이테크 차량, 자연친화적이면서도 매력적인 드라이빙 성능을 갖춘 미래형 컨셉 차량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892년 – 디젤 엔진 특허
1892년 루돌프 디젤이 디젤 엔진에 대한 특허를 신청하고, 그의 특허 신청은 이듬해 2월 23일 통과된다. 당시 개발된 디젤 엔진 실린더는 가솔린 엔진에 비해 많은 공기와 혼합되어 연소가 매우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1908년 – 후연소실 디젤
도이츠(Deutz) 회사에서 프로스퍼 로랑주(Prosper L’Orange)가 디젤 엔진용 인젝션 펌프를 개발하고 혼합기 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후연소실을 더해 연소실을 확대했다.

1909 년 – 예연소실 디젤
벤츠&시에(Benz&Cie)사의 엔진 테스트 팀을 이끌던 프로스퍼 로랑주(Prosper L’Orange)는 엔진 향상 시험 과정에서 이른바 예연소실을 개발하고, 예연소실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신청한다.

1936 년 – 세계 최초의 양산용 디젤 승용차, 메르세데스-벤츠 260D 공개
세계 최초의 양상용 디젤 승용차인 메르세데스-벤츠 260D는 트럭용 디젤에서 개발된 OM138 엔진을 탑재하고 있었으며, 2.6리터의 배기량에 4개의 실린더를 갖추고 45마력의 성능을 발휘했다.

 

1955년 – 메르세데스-벤츠 180D, 밀레 밀리아(Mille Miglia) 레이스 디젤 부문 우승
메르세데스-벤츠 디젤 차량들은 지속적인 내구성 테스트를 통해 그 우수성을 입증해왔다. 일례로1955년 밀레 밀리아 경주에 출전한 3대의 메르세데스-벤츠 180D가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메르세데스-벤츠 디젤 차량의 스포티한 성능을 입증하게 된다.

 

 

1959년 – 메르세데스-벤츠190D, 아프리카 랠리 종합 우승
알제리에서 케이프타운까지 약 14,045km에 이르는 아프리카 랠리에서 메르세데스-벤츠 190D가 평균 속도를 80.6km/h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다.

 

1974년 – 5기통 디젤엔진
1968년 메르세데스-벤츠는 W 115시리즈에 기반 한 200D와 220D 2개의 신형 디젤 모델을 처음으로 동시에 선보인다. 이어 1973년에는 240D가 추가되며, 1974년에는 세계 최초로 승용차용 5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된240 D 3.0이 최고급 라인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1975 년 – 5기통 터보 디젤 탑재 실험차, 최고 속도 기록 달성
1975년 후릿트 B. 부시가 메르세데스-벤츠 5기통 터보 디젤을 탑재한 실험차(디젤스타)로 253.705km/h 의 최고속도 기록을 수립



1976년 – W 123 시리즈에 4가지 디젤 엔진 선보여
4종류의 디젤 라인을 갖춘 새로운 중형 세단 시리즈가 1976년 선보인다. W 123 시리즈에는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200 D, 220 D, 240 D와 함께 직렬 5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300 D 모델이 선보였다. 당시 메르세데스-벤츠 디젤 모델의 인기는 판매 수치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W 123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세단은 240 D (448,986대)와 200 D(378,183대)였다.

 

 

 

 

1977년 – 터보 디젤 탑재 S-Class
메르세데스-벤츠는 S-Class 모델에 디젤 엔진 터보차저를 탑재한 300 SD를 최초로 선보인다. 최고 출력115마력과 최대 토크250NM의 성능을 갖춘 300 SD는 당시 미국 시장에만 출시되었다.

 

 

 

 

1978년 – 메르세데스-벤츠 실험주행차 ‘C 111-III’, 9개 세계 기록 수립
양산차용 6기통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된 메르세데스-벤츠 실험주행차 C111-III가 1시간당 평균 321.843km/h, 500km 평균 321.680km/h 등 합계 9개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 세계 최초 승용차 터보 디젤 모델인 300 SD(W 116) 출시. 디젤 승용차의 전후 누계 생산대수 200만대 돌파

 

 

 

 

1983년 – 엔진 소음 감소를 위해 엔진을 캡슐로 포장한190시리즈(W 201)발표, 300 SD(W 126), 300 TD 터보(S 123)출시
컴팩트 클래스 디젤 모델이 1982년 W 201시리즈를 통해 선보인다. 저소음 특성을 나타내주듯 위스퍼 디젤(Whisper Diesel)로도 불렸던 이 모델은 최초로 엔진을 캡슐로 감싸 소음을 반으로 줄이게 되었다.

1985년 – 메르세데스-벤츠, 세계 최초로 파티큘레이트 트랩(Particulate Trap)시스템을 적용한 디젤 세단 제작
메르세데스-벤츠는 세계 최초로 파티큘레이트 트랩(Particulate Trap)시스템을 적용한 세단을 제작, 미국 캘리포니아에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터득한 경험들은 향후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필터 기술의 바탕이 되었다.

1989 년 – 메르세데스-벤츠, 미립자 배기 40% 감소 시킨 디젤 엔진 선보여
1989년 메르세데스-벤츠는 미립자(Particulate) 배기를 약 40%가량 줄인 새로운 디젤 엔진을 선보인다. 이로써 파티큘레이트 트랩 없이도 엄격한 미국 배기 기준을 통과할 수 있게 되었다.

1991 년 –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젤 승용차 전 모델에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와 디젤 촉매 컨버터블 탑재
메르세데스-벤츠는 디젤 승용차 전 모델에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와 디젤 촉매 컨버터블을 탑재한 배기 컨트롤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연소실의 온도를 낮추고 질소 산화물의 생성을 70% 가까이 감소시킬 수 있게 되었다.

1993 년 – 실린더 당 4 밸브 디젤 엔진 디자인 및 전자식 디젤 컨트롤(EDC)
메르세데스-벤츠의 4밸브 기술은 디젤 엔진의 파워를 한층 더 향상시켜주었고 기존의 2밸브 엔진 디자인에 비해 경제성도 향상시켜주었다. 이어 1995년 2.9리터 직접분사식 디젤 엔진에 전자식 디젤 컨트롤(EDC)이 첫 선을 보인다.

1997 년 – 커먼레일 직접분사(CDI)시대의 개막
다임러-벤츠와 보쉬가 공동 개발한 직접 연료분사 시스템은 커먼 레일(Common Rail)과 함께 작동된다. CDI(Common-rail Direct Injection)는 디젤 엔진 모델의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엔진 회전 저 영역대에서도 뛰어난 토크를 발휘할 수 있게 하며 연료 절감과 배기가스 감소, 소음 발생 감소 등의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기존 엔진과 비교해 출력은 30%, 토크는 100%가 향상되었다.

 

 

 

 

 

 

2000년 – 메르세데스-벤츠, 세계 최강의 신형 V8 디젤 엔진을 탑재한 S 400 CDI, ML 270 CDI 출시
2000년 첫 선을 보인 ML 270 CDI는 커먼레일 직접분사(CDI)로 인해 비약적인 청정함과 강력한 파워를 갖춘 진화된 모델이었다.

 

 

 

 

 

2002 년 – 제2세대 CDI 커먼레일 엔진 시스템
제2세대 CDI엔진은 점화 압력을 145bar에서 155bar로 상승시켜 가스 순환을 최적화함으로써 엔진 성능과, 연비, 안락함과 배기가스 모든 면에서 향상된 성능을 나타내었다.
2003년 – 메르세데스-벤츠, 영구 사용 가능한 디젤 파티큘레이트 트랩 적용
2003년 메르세데스-벤츠는 유지 관리가 필요 없는 디젤 엔진용 파티큘레이트 트랩을 선보인다. 처음에는 옵션 사양으로 적용되던 이 필터는 2005년 여름에는 30가지 이상의 메르세데스-벤츠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되었다.

2005 – 메르세데스-벤츠 제3세대 CDI 커먼레일 엔진 시스템
신형 V6 디젤 엔진으로 메르세데스-벤츠 CDI 기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신소재와 전체 엔진 기관의 최적화로 인해 신형 CDI 엔진은 연소 압력이 더욱 향상되었다. 또한 피에조 인젝션(Piezo Injection) 시스템을 적용해 배기가스를 더욱 감소시켰으며, 엔진 작동 소음도 한층 더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2006 – 세계 최초 디젤 배기가스 정화시스템 BLUETEC, 승용차 탑재
메르세데스-벤츠는 2006년 BLUETEC을 탑재한 E-Class 디젤 모델을 처음 선보인다. BLUETEC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세계에서 가장 청정한 디젤 배기 가스 정화 시스템으로, 질소 산화물을 약 80% 정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2005년 상용차에 성공적으로 적용된 데 이어 승용차에는 2006년 처음 선보이게 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 E 320 BLUETEC은 차세대 디젤 차량의 첫번째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E 320 BLUETEC 모델은 2006년 가을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2007 – E 300 BLUETEC, 유럽시장 출시
E 320 BLUETEC 모델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출에 이어서 2007년 10월 청정 디젤 모델인 E 300 BLUETEC 이 유럽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또한 2008년부터 미국 시장에 BLUETEC을 탑재한 GL-Class, M-Class, 그리고 R-Class를 선보일 예정에 있다.

 

 

 

2009년 – 제 4세대 CDI
제 4세대 CDI 가 신형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을 통해 선보였다. 레일 압력이 이전 모델에 비해 400bar 나 상승되어 2,000bar에 이르게 되었다. 또한 향상된 피에조 인젝터가 적용되어 우수한 응답성으로 치밀한 연료 분사와 엔진 제어가 가능하게 되었다.

2010년 – E 300 BlueTEC Hybird
2010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E 300 BlueTEC HYBRID는 유럽 최초의 양산용 디젤 하이브리드 승용차이다. E 300 BlueTEC HYBRID는204마력의 파워를 발휘하는 2.2리터 4실린더 디젤 엔진과 15kw 전기 모터를 함께 탑재하고 있다. 내연 기관과 7단 자동 변속기 사이에 위치한 전기 모터는 가속 시 디젤 엔진에 힘을 보태 가속 상승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전기모터 구동 만으로도 주행할 수 있으며, 전기 모터는 제동 에너지를 회생에도 사용된다. E 300 BlueTEC HYBRID 의 100km 당 연료 소비는 4.1리터, 이산화탄소 배출은1km 당 109그램에 불과하다.

2011년 – SLK 250 CDI 선보여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직렬 4기통 디젤엔진이 탑재된 SLK 250 CDI 를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로드스터 모델에 디젤엔진이 최초로 탑재되었다. SLK 250 CDI는 연비와 파워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켜 편안함, 효율, 스포티함을 두루 갖춘 로드스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