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에어백을 과신 말자 !!!

서 우 진 2012. 3. 3. 02:58

                                                         자동차 에어백은 있으나 마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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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에어백은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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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S는 'Supplemental Restraint System'의 약자)

오늘은 에어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어백이 장착된 차량에 보면 SRS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이는 'Supplemental Restraint System'의 약자로 보조구속장치라는 뜻입니다. 글자 그대로 에어백은 안전벨트를 맨 상태에서 보조적인 역할을 할 뿐입니다.

일본의 한 통계를 보면, 에어백이 터졌을 때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사람의 사망률은 맨 사람의 사망률에 무려 8배가 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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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백 과신하지말고 안전벨트 확실히 !)

 

에어백은 차량이 충동했을 때 화약의 폭발에 의해 질소가스가 팽창하는 힘으로 동작합니다. 에어백이 터질 때에는 상당한 고온이 발생하므로 화상을 입을 우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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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와 9시 방향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백이 장착된 차량은 조향핸들을 3시와 9시 방향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백이 팽창하는 힘에 손에 찰과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어린이는 오히려 에어백 때문에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뒷자리에 태워야 안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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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안전하게 뒷자리에 태우세요)

 

에어백을 과신해서는 안됩니다.

에어백은 터지기 전에는 동작 상태를 점검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충돌 사고에도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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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도~ 오토바이도~ 에어백 장착)

 

에어백을 과신해서는 안 될 이유가 또 있는데요.

에어백은 고정벽면 같은 곳에 시속 20~30Km 정도의 속도로 충돌한 정도의 강한 충격에 작동합니다. 그러나 다음의 경우에는 에어백이 터지지 않습니다.

  • 충돌방향이 자동차의 중심에서 벗어난 경우
  • 가드레일, 벽 등을 비스듬히 충돌한 경우
  • 전신주, 나무 등에 충돌한 경우
  • 트럭의 아래로 들어간 경우
  • 추돌 당한 경우
  • 옆구리를 들이 받힌 경우

그러나 자동차의 아랫부분에 충격을 받거나 구덩이에 빠진 경우에는 에어백이 터질 수 있습니다. 에어백을 과신하지말고 안전벨트를 꼭 착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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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핸들은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마세요)

 

그리고 에어백이 터지는 부분에는 어떤 물건도 놓아서는 안 됩니다.

에어백이 터지는 순간 흉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커튼에어백이라고 하여 측면에도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도 많습니다. 에어백의 위치를 숙지하고 터졌을 때 방해가 될 위치에는 물건을 놓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조향핸들에 파워핸들을 다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는 에어백의 작동을 방해할 뿐 아니라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의 갈비뼈를 부서지게 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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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핸들이 좋습니까..?)

 

에어백이 없다 하더라도 충돌 시에 운전자의 가슴부분이 조향핸들과 부딪치게 되면 큰 부상을 입습니다. 그래서 조향핸들은 유연성이 좋고 파손이 되어도 날카롭게 부서지지 않는 재질로 만들어지고 있지요.

멋을 내기위해서 조향핸들을 나무재질로 바꾸는 분들도 있는데, 글쎄요... 핸들의 멋에 내 목숨을 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