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회사들의 고민는 연비와 이산화탄소로 대변되는 환경 기술 개발과 더불어 획기적인 비용저감을 할 수 있는 생산기법 도입이다. 시장 다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 구축이라는 큰숙제가 존재하고있다. 그래서 도입되고 있는 것이 메가 플랫폼이다. 차체와 엔진 플랫폼의 집약화로 요약된다. 다품종 소량 생산과 비용 저감이라는 모순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플랫폼이라는 용어는 아키텍처, 플로어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부품 공용화율이 60%가 넘으면 같은 플랫폼으로 본다.
1910년 포드자동차가 대량생산기법을 자동차 제조에 도입하면서 대당 생산 시간 12시간을 1시간으로 줄임으로써 자동차산업은 획기적인 발전을 할 수 있었다. 소품종 다량생산이 가능해 지면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1980년대에는 도요다자동차가 노동자 스스로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하는 유연 생산방식을 도입하였다. 소집단활동을 통해 생산현장에서 직접 품질관리를 수행하는 분권적 생산체계를 바탕으로 하는 적기 생산(J.I.T)방식으로도 유명하다. 이는 그때까지 자동차 생산 현장을 지배하던 포드방식에서 도요다방식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점이 되었다. 그러나 격화되는 경쟁 상황은 자동차회사들을 그대로 두지 않고 있다. 끝없는 비용저감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비용저감을 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 고안된 것이 플랫폼과 부품의 공유다. 플랫폼 하나당 모델 생산대수를 늘리고 같은 부품을 여러 모델에 사용하는 것이다.
개발 도상국은 저가차에 대한 수요도 크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이상으로 부품과 원자재의 현지화 등과 함께 양산 규모를 확대해 비용을 저감하는 것이 요구된다. 즉 완성차 회사와 부품회사 각사는 양산 규모의 확대에 의한 비용 저감과 각 지역에 맞는 상품의 다양화라고 하는 모순을 해결해야 한다. 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지금 자동차회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것이 메가 플랫폼이다. 메가 플랫폼이란 비슷한 시장급의 모델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함으로써 채용되는 부품의 개발공정수를 줄이고 양산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비용저감을 노리는 것이다. 이런 기존의 플랫폼 공유가 지금 한계에 달했다는 것이 문제의 시발점이다. 플랫폼 공용화에서는 각각의 세그먼트의 기간 차종을 우선 개발하고 그 플랫폼을 같은 세그먼트의 파생차종에 유용한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그러나 시장에 따라 차체의 크기와 탑재하는 엔진이 달라지면 변형 플랫폼을 만들 수도 있다.예을 들어 중형급 한모델로 앞쪽에는 2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할 수 있는 소형 플랫폼을, 뒤쪽에는 넓은 공간 확보를 위해 중형 플랫폼을 사용한다. 기본적인 플랫폼이 있으면 그것을 응용해 파생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플랫폼을 공용화하고 있는 차종에서도 실제로는 각각의 차종의 요구특성에 맞춰 변경하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고 부품의 공용화율은 기대만큼 높아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대표적인 것이 폴크스바겐의 MQB 새로운 모듈 개발 방식 MQB(Modularen Querbaukasten, Modular Transverse Matrix 가로배치 엔진 전용 모듈 매트릭스)와 닛산자동차의 CMF(Common Module Family)다.폴크스바겐의 MQB와 닛산의 CMF의 사고방식은 같다. 대규모 모듈을 개발해 세그먼트를 넘은 자동차 사이에서 부품을 공유한다. 그로 인해 부품 비용이 약 20% 저감된다.
차체를 엔진과 변속기 등의 엔진 컴파트먼트, 앞 좌석에 계기판까지 포함한 콕핏, 차체 아래쪽의 앞 부분 프론트 도어 언더 바디, 뒷 부분 리어 도어 언더 바디, 그리고 전자계 부품을 조합한 전자 아키텍처가 그것이다. 이들 다섯 개의 모듈에 의해 차량을 구성한다고 하는 것이다. 닛산은 이를 4+1 Big Module Concept로 부르고 있다.
도요다도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라고 하는 새로운 플랫폼 전략을 내 놓았다. 2014년에 출시할 차종부터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도요다 비츠에 채용될 B플랫폼, 도요다 프리우스,도요다 오리스 등에 사용되고 있는 MC플랫폼,도요다 캠리, 렉서스RX 등 D세그먼트용 K플랫폼 등 세 가지의 FF 플랫폼부터 대응한다. 이 세 종류의 플랫폼을 유용하는 모델의 합계 생산대수는 도요다의 총 생산대수 중 약 50%를 커버한다고 한다.
MQB는 독일어로 Modularen Querbaukasten, 영어로는 Modular Transverse Matrix로 가로배치 엔진 전용 모듈 매트릭스를 의미한다. 기존 세그먼트별 플랫폼에 대해 휠 베이스와 오버행, 전폭 등의 수치를 유연하게 바꾸어 주는 하나의 플랫폼(폴크스바겐은 툴 킷이라고 부른다.)에 의해 폴크스바겐 폴로부터 폴크스바겐 파사트까지 폴크스바겐 그룹 대부분의 가로배치 전륜구동모델를 커버한다고 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폴크스바겐의 골프,스코다의 옥타비아,세아트의 레온 등에 차례로 전개될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은 MQB를 도입하는 효과로 1. 부품 비용의 20% 저감, 2. 투자비용의 20% 저감, 3. 제조시간의 30% 단축 등을 들고 있다.
MQB의 특징은 부품을 가능한 공용화함으로써 수치를 고정하는 부분을 최소한으로 한 것이다.폴크스바겐는 파워트레인, 공조(HVAC)유닛, 액슬, 스티어링 시스템 등 네 가지가 북가치의 60%를 점하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특히 엔진룸 내의 레이아웃을 공용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이 부분을 공통으로 하기 위해 MQB에서는 휠 베이스와 앞뒤 오버행 등은 차종의 특성에 맞춰 바꾸면서도 엔진룸 격벽과 앞바퀴의 거리는 모든 차종에서 고정하였다.
또 하나는 엔진의 탑재방법의 통일이다. 기존에 폴크스바겐의 주력 가솔린 엔진인 EA111이 후방흡기, 전방배기인데 대해 디젤 엔진은 전방흡기, 후방 배기로 탑재 방법이 달랐다. 이에 대해 MQB에서는 가솔린, 디젤도 엔진을 일신해 탑재방법을 모두 전방 흡기, 후방 배기로 통일했다.
경량화도 고려하였다. 기존 1.4리터 엔진은 주철블록을 채용했으나 뉴 엔진은 이것을 A1(알루미늄)합금 다이캐스트로 치환하는 등에 의해 무게가 22kg이나 줄었다. 마찬가지로 차체에서도 소재기술의 혁신에 의해 경량화를 이루었다. 핫 프레스에 의한 초고장력 강판을 사이드실과 센터 터널에 채용하는 외 프론트 사이드 멤버 등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하였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리어 시트 아래의 크로스멤버. 부위에 따라 두께를 5단계로 변화시킨 재료를 핫스탬프로 해 사용하고 있다. 이정도로 복잡한 재료를 이정도의 대형 부품에 사용한 예는 거의 없다. 이런 경량화 노력에 의해 언더 보디를 종래보다 18kg 가볍게 했다고 한다. 이 외 섀시 부품에서 6kg, 에어컨유닛과 인스트루먼트 패널 빔, 시트 구조재 등의 경량화로 11kg를 줄여 차량 전체로는 40~60kg의 경량화를 이루었다고 한다.
MQB를 처음 채용한 아우디 A3에서는 이들에 더해 프론트 후드, 프론트 펜더를 A1합금화하는 효과도 있어 최대 80kg 경량화됐다. 2012년 9월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할 폴크스바겐 뉴 골프도 최대 60kg 경량화한다고 한다.
마즈다의 스카이액티브(SkyActive)는 엔진, 변속기, 차체, 섀시 등 차량을 구성하는 기술의 모든 것을 쇄신하는 것으로 연비를 약 30% 향상시킴과 동시에 주행성능과 쾌적성도 크게 향상시킨다는 목표로 하고 있다. 2011년에 페이스리프트한 마즈다 데미오부터 우선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단기간에 이 기술을 전차정에 전개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실현하려면 모노 쯔꾸리(물건 만들기)의 사상에도 혁신이 필요했다고 마즈다는 밝혔다. 그것이 마즈다가 추진하는 마즈다 모노쯔꾸리 혁신으로 실현 키워드로 된 것이 일괄 기획과 Common Architecture이다.
이 표준 구조가 바로 Common Architecture이다. 보기을 들어 차체 구조라면 기존에는 세그먼트와 차종(세단과 미니밴, SUV 등)이 다르면 기본 골격이 달랐다. 이에 대해 스카이액티브에서는 Common Architecture의 사상에 근거해 언더보디의 기본 골격은 공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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