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열 관리는 이렇게..

 

 

자동차 관리는 ‘열’관리가 필수다. 엔진, 브레이크를 비롯한 차의 곳곳에서 생각 이상의 열이 나기 때문에, 작은 습관 하나가 차의 수명을 늘리거나 반대로 줄일 수도 있다. 즐거운 나들이를 위한 ‘열’ 관리 요령을 소개한다.

 

 

▲엔진은 차에서 가장 많은 열이 생기는 곳이다.

 

 

▲차 세우기 전엔 ‘천천히’
일반적으론 자동차에서 열이 많이 나는 곳은 엔진뿐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가장 많은 열이 발생하는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많은 열이 생기는 곳이 브레이크다. 따라서 엔진과 브레이크도 함께 식혀줘야 한다. 안전하고 오래 타기 위해서다. 빨리 달리다가 주차하기 전엔 천천히 움직여 주는 편이 차의 냉각에 큰 도움이 된다. 엔진은 물론 브레이크의 열도 충분히 식힐 수 있다. 육상 선수들이 경기 후에도 천천히 몸을 계속 움직이는 모습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겠다.

 

▲브레이크 디스크에 물을 뿌려야 한다면, 식은 다음에 해야 한다

 

 

▲바퀴에 물 뿌리면 디스크 모양 변해
금속으로 만들어진 브레이크 디스크는 열 때문에 쉽게 변할 수 있다. 뜨겁게 달궈진 디스크를 식히기 위해서 물을 뿌리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먼 거리를 달린 뒤에 바로 세차를 하는 경우도 조심해야 한다. 디스크는 보통 주물 방식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갑작스레 온도가 변하면 디스크 모양이 변할 수 있어서다. 디스크가 휘면 브레이크를 밟을 때 차가 떨리는 ‘저더현상’이 생길 수 있다. 떨림이 심하면 운전자는 물론, 차에 함께 탄 사람까지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냉각수도 주기적으로 체크하자

 

 

▲냉각수, 냉각 팬 관리는 엔진 보호하는 방법
냉각수는 엔진과 각종 오일 및 기타 여러 부품의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 냉각수(부동액) 양과 상태 그리고 냉각 팬이 정상인지도 점검해야 한다. 냉각수는 출발 전 체크하는 편이 좋다. 엔진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하기에 금방 뜨거워져서다. 라디에이터 상단에 위치한 냉각수 뚜껑을 열어 눈으로 색을 확인할 수 있다. 녹색이면 정상이다. 그리고 보조 탱크에 냉각수가 충분히 들어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부족하다면,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보충하면 된다. 여행 도중 냉각수 부족을 발견했다면, 수돗물을 부어 보충하면 된다. 나중에 정비소를 찾아 부동액 농도를 맞춰줘야 한다. 그리고 지하수는 미네랄 성분 때문에 열 교환기(라디에이터)가 부식될 수 있다.

 

 

▲좋은 습관은 안전과 경제운전의 지름길
자동차 관리는 작은 습관에서부터 시작된다. 출발 전 반드시 차를 꼼꼼히 살펴보자. 타이어엔 이물질이 박힌 게 없는지, 공기압은 적당한지 살피자. 그리고 운전할 땐 여유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차가 ‘열’을 조금 덜 내는 건 물론, 안전운전과 에코드라이빙까지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