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 한국과 미국의 휘발류 옥탄가 수치 차이점 }

서 우 진 2017. 4. 1. 02:51

한국과 미국의 고급 휘발류 옥탄가의 수치 표기가  다른 이유는  옥탄가 수치 평가 방법의 차이로 인해 한국보다 미국의 옥탄가 수치가 낮아

미국이 옥탄가 낮은 싼 휘발류를 유통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오해도 있습니다.

그간 여러번 옥탄가에 대해 블로그에서 다뤘던 내용이지만 옥탄가 수치 방법에대해 그 차이점은 설명해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옥탄가란 무엇일까?. 옥탄가는 휘발유의 고급정도를 나타낼 수 있는 수치로, 노킹(엔진 내부에서 스파크가 튀기전에 자연폭발하는 현상)을 억제하는 정도를 나타냅니다.

가솔린의 옥탄가는 기준시료인 노멀 헵탄과 이소옥탄 혼합물 중 노킹이 잘 일어나는 노멀 헵탄을 옥탄가 '0'으로 하고, 노킹이 잘 일어나지 않는 이소옥탄을 옥탄가 '100'으로 임의 선정해 기준으로 삼는데 즉, 옥탄가 90의 가솔린은 하면 이소옥탄 90%와 노멀헵탄 10%를 혼합한 시료와 같은 노킹억제 능력을 지닌 가솔린 연료를 뜻합니다.

정유업체는 이 옥탄가를 기준으로 고급유와 일반유를 구분하는데 한국의 경우 석유 품질 관리원 1호(보통휘발유)유의 기준을 옥탄가 91이상 94미만으로, 2호(고급휘발유)유의 경우 옥탄가 94이상으로 구분한다고 합니다.

한국의 휘발유는 일반유도 옥탄가가 높다고 말한 것은 미국의 경우 옥탄가 기준이 3종류로 레귤러(87), 플러스(89), 프리미엄(93) 등으로 구분되기 때문인제. 단순 수치만 놓고 보면 한국의 일반유는 미국의 프리미엄유와 옥탄가가 비슷해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미국과 한국의 옥탄가 측정방식이 달라서 생긴 오해라고합니다. 한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는 옥탄가를 측정할 때 RON(Research Octane Number)을 사용하는 반면,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AKI(Anti-knock Index)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RON 방법은 통제된 시험용 엔진을 사용해 옥탄가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 외에 측정하는 방식으로는 조금 더 실제 상황에 부합하도록 측정하는 MON(Motor Octane Number)방식이 있는데, 더 높은 RPM에서 측정하므로 RON보다 다소 낮은 수치가 나옵니다.

AKI는 RON과 MON 두 방식의 평균치이고. 측정할 때 정상적인 휘발유의 MON과 RON의 옥탄가 차이는 최대 10 으로 보고 있으므로 AKI와 RON방식의 측정 오차는 4~5 정도 수치입니다.

따라서 AKI방식으로 측정했을 때 87인 미국의 레귤러 등급 휘발유는 RON방식일 때 91~92 수준으로 한국 일반유와 동일한 것으로 볼 수 있고 89인 플러스유의 경우 93~94, 93인 프리미엄의 경우 RON 기준 98 정도 수준입니다.<자료참조 : 한국 석유 품질 관리원 ,  머니위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