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휠얼라인먼트의 중요성과 점검 주기

서 우 진 2011. 2. 12. 03:56

훨얼라인먼트의 중요성과 점검 주기

휠 얼라인먼트란 휠이 어떤 모양으로 차체에 장착되어 있는가를 나타내는 것이다. 캠버(Camber), 캐스터(Caster), 토인과 토아웃(Toe-in & Toe-out), 킹핀 경사각(King pin inclination angle)의 4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요성과 점검 주기에 대해 알아 보자.


자동차를 운전하는 도중에 핸들이 비정상적으로 흔들리거나, 정지되어 있을 때 점검해 보면 타이어가 편마모되는 현상이 생기면 휠 얼라인먼트(Wheel Alignment)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이다. 자동차는 최초 출고시 휠 얼라인먼트를 정확히 맞춰 놓지만, 주행 중 작은 충격으로도 틀어지게 된다.

특히, 낮은 보도 블록 정도에 부딪히는 충격만으로도 조금씩 미세하게 변형이 되는데, 물론 이 정도의 충격에서는 정상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단지 이러한 작은 변형이 조금씩 쌓이다 보면 정상 기준 이상의 변형이 발생하여 핸들의 떨림이나, 편마모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발생할 경우 바퀴의 정렬을 다시 잡아주는 작업을 휠 얼라인먼트를 맞춘다고 한다. 특별히 휠과 타이어를 인치업하거나, 서스펜션을 튜닝하는 등 자동차의 스펙을 변경하는 경우와 중고차 구입 시, 그리고 새 타이어 교체시엔 반드시 재조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휠 얼라인먼트를 조정하는 의미는 자동차가 주행 중 바퀴의 직진성, 방향 유지성, 복원성, 조향성 유지 등에 변화가 있어 만족할 만한 성능을 나타내지 못하는 것을 수정하는 것이다. 만약 정렬 상태가 불량이면 주행 불안정이 떨어지고, 타이어에 이상마모 혹은 편마모가 발생할 수 있다. 비정상적인 타이어의 마모나 불필요한 노면 마찰은 연료의 낭비, 서스펜션 부품의 마모 등의 결과를 초래하고 결국 경제적인 손실로 이어진다.

최근 자동차의 주행 성능은 급격히 좋아지고 있다. 고속도로 상 차량의 최고 주행 속도는 차량 가격과 무관하며, 운전자의 운전실력 내지는 습관 및 배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따라서 그 어느 때 보다 주행안정성이 중요시 되고 있으며, 특히 FF 차량의 경우 주행과 조향을 동시에 수행하는 앞 바퀴의 경우 그 중요성이 배가 된다. 휠 얼라인먼트를 점검하기 전에, 우선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점검하여 교체가 필요한 타이어는 좌우를 동시에 교환하고, 공기압을 규정 상태로 주입한 후 조정을 시작한다.

휠 얼라인먼트를 정확히 조정해 주면, 타이어 마모도가 감소해 수명이 연장되고, 조정 안정성이 향상되어 주행성능이 좋아지며 승차감도 좋아진다. 또한, 핸들링시 떨림 및 쏠림이 감소되고, 연료 절감과 각종 부품의 수명도 연장되는 일석다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휠 얼라인먼트는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매우 예민하여 작은 충격에도 조금씩 센터를 벗어나는 경우가 발생한다. 물론 이러한 조그만 변형이 기준치를 벗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비포장 도로를 자주 주행하거나, 운행 중 휠이나 타이어에 충격을 받은 경우 보다 자주 점검이 필요하다. 일상적인 예방 차원에서는 약 20,000km 마다 타이어 위치를 교환해 주고, 점검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