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는 자동차의 다양한 부위에 쓰이고 있지만 LED 헤드램프의 점유율은 극히 미미하다. LED 헤드램프는 높은 비용 때문에 고가의 일부 모델에만 쓰이는 정도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LED 헤드램프의 점유율도 높아질 전망이다. 2018년이 되면 엔트리급 LED 헤드램프의 가격이 HID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LED는 가장 최신의 조명 기술 중 하나이다. 자동차에도 점차 확산되는 추세이며 LED 헤드램프를 채용하는 메이커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 LED의 꽃은 헤드램프이다. LED 헤드램프는 고가여서 적용 차종의 수를 손을 셀 정도다.
LED 헤드램프의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04년부터지만 상용화는 그로부터 3년 뒤인 2007년이었다. 2007년에 렉서스 LS 600h에 처음으로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코이토가 공급한 LED는 로우 빔에만 쓰였고 하이 빔과 방향지시등은 일반 벌브가 적용됐다. 풀 LED 헤드램프는 2008년의 아우디 R8 V10이 최초이다. 이 헤드램프는 AL-오토모티브 라이팅이 공급했다.
그리고 2009년에는 헬라가 개발한 풀 LED 헤드램프를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이 적용했다. SUV로는 처음이다 2010년에는 토요타 프리우스에도 LED 헤드램프가 옵션으로 적용됐다. 마그네티 마렐리의 자회사인 오토모티브 라이팅은 아우디 R8, 메르세데스 CLS에 LED 헤드램프를 공급하고 있으며 주요 경쟁사는 헬라와 ZKW, 일본의 코이토 등이다.
전통적인 할로겐 벌브는 효율이 낮지만 제논은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면서도 3배나 밝다. 거기다 제논의 수명은 2천 시간 이상으로 할로겐보다 2배 이상 길다. 제논은 BMW가 1991 7시리즈에 가장 먼저 선보였다. 하지만 제논의 점유율은 일본이 가장 높다. L.E.K에 따르면 제논 헤드램프의 점유율은 유럽이 20%, 북미가 10%지만 일본은 38%에 달한다.
LED는 제논보다 더욱 발전된 개념이며 장점도 많다. 비스티온이 공급한 벤틀리의 LED는 로우 빔 시 전력 소모가 15와트에 불과하다. 반면 제논은 25와트, 할로겐은 65와트이다. LED 헤드램프가 연비를 높이는 아이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2008년 UMTRI(University of Michigan Transportation Research Institute)의 조사에 따르면 LED는 기존의 시스템 대비 야간 전력 소비가 50% 적다.
그리고 오스람이 닛산 리프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모든 외부 조명을 LED로 대체할 경우 야간 주행 거리가 9km 늘어났다. 또 하이브리드와 스톱-스타트 장착 차량의 조명에도 LED를 사용하면 효율이 더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한 예로 2010년형 포드 머스탱의 테일램프에 LED를 적용해 전력 소비를 87% 감소시켰다. 오스람의 조사에 따르면 28와트 LED의 CO2 배출량은 100km당 196g/km인 것에 반해 기존의 110 와트 H7 할로겐 벌브는 768g/km으로 월등히 높다.
거기다 LED의 수명은 1만 시간 이상으로 할로겐보다 10배가 길다. 오스람은 2020년에 이르면 글로벌 신차의 25%는 LED 헤드램프를 채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20년에는 모든 신차의 테일램프에 LED가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경우 테일램프에 LED가 적용된 차종의 비율은 20% 이하이다. IHS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내년에 LED 헤드램프 적용 차종의 판매는 10만대로 늘어난다.
LED 헤드램프가 빠르게 보급될 가능성은 낮지만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는 점유율을 늘려나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오토모티브 라이팅은 2015년 유럽의 LED 헤드램프 점유율이 3~4% 정도에 그칠 것이지만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는 최대 90%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L.E.K는 같은 시기 북미의 LED 헤드램프 점유율은 1%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올해에는 유럽의 컴팩트 모델에도 LED 헤드램프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소형급에서는 이미 렉서스 CT200h에 옵션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2018년이 되면 엔트리급 LED는 제논보다 비용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중화의 걸림돌은 역시 코스트이다. 할로겐의 경우 개당 20달러, 제논도 60~80달러 정도이지만 LED의 가격은 제논보다 3배 이상 높다. 하지만 연 5~6%씩 비용이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오스람은 장기적으로 자동차의 모든 조명이 LED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통적인 할로겐 벌브는 효율이 낮지만 제논은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면서도 3배나 밝다. 거기다 제논의 수명은 2천 시간 이상으로 할로겐보다 2배 이상 길다. 제논은 BMW가 1991 7시리즈에 가장 먼저 선보였다. 하지만 제논의 점유율은 일본이 가장 높다. L.E.K에 따르면 제논 헤드램프의 점유율은 유럽이 20%, 북미가 10%지만 일본은 38%에 달한다. < 한상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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