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동차에 없는 장비 중 하나를 골라 설치할 수 있다면 그 중 으뜸은 Head-Up Display(이하 HUD)입니다. 도로를 주시하는 눈을 떼지 않고 차량 정보, 네비게이션 정보, 위험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이 기능이 정말 편리하고 안전한 장치라고 생각하기 때분입니다. 요즘 아테나에서 정우성 차량에서(기아 K5)전면 유리에잠깐씩 나오는중인데요 그래서 자료를 찾아 올려 봅니다
우선 최신의 BMW 6 Series Convertible에서 선택할 수 있는 HUD를 통해 차량용 HUD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항공기에서 주로 쓰이던 HUD를 차량에 처음 선보인 것은 GM이었습니다. 1988년 Indianapolis 500에서 처음 선보였고 1989년 HUD를 탑재한 Cutlass와 Pontiac Grand Prix 판매를 시작으로 이후 GM에 팔리는 모델 대부분에서 옵션이나 표준 장비로 채택되었습니다. BMW는 2003년에 유럽 메이커로서는 처음으로 HUD가 탑재된 모델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GM에 비해 4년 늦게 개발에 착수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HUD 기술 부분에서 제일 앞서가는 메이커가 되었습니다.(GM, Ford 등이 점유율에 안주하며 큰 배기량의 차 만들기에 집중하면서 기술 개발을 등한시한 결과죠)
현재 HUD를 탑재한 자동차 메이커는 BMW, GM(Saab 포함), Honda, Toyota(Lexus 포함). Citroen, Nissan, PSA Pugeot 등입니다.
최신 BMW 6 Series Convertible의 HUD는 다음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1,300 유로; 약 200만원에 선택 가능)
- 풀 컬러와 선명한 와이드 스크린을 통해 뚜렷한 심볼 표시가 가능
- 네비게이션 시스템의 연동을 통한 경로 정보 표시 기능
- Speed Limit Info 시스템을 이용한 속도 정보 표시 기능
- 차량 정보 표시 기능
- LDWS(Lane Departure Waning System)를 이용한 상태 정보 표시 기능
- Night Vision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보행자,장애물 등의 표시 기능
- 조명 레벨에 맞게 투영 강도(intensity of projection)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
- 밝기 조절 기능
- HUD에 표시되는 정보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
BMW의 HUD 기술이 제일 앞서가는 이유 중 하나는 연재로 소개하고 있는 ConnectedDrive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있는 기술들과의 연동을 통해 시너지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의 기능 중에서도 Speed Limit Info 시스템, Night Vision 시스템과의 연동이 다른 메이커와의 차별화를 만들어주고 있지 않습니까? 애초에 시스템을 디자인할 때 멀리 그리고 넓게 내다보고 기술을 개발, 도입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한국의 현대/기아가 엔진을 포함한 파워 트레인 개발 분야에서는 많이 따라잡은 것은 사실이나 이러한 안전, 편의 장비에 있어서는 아직 멀었다고 봅니다. 여러 모델들을 벤치마킹해 단순히 A 모델에 좋은 기능 하나, B 모델의 좋은 기능 또 하나 이렇게 짜집기식으로 도입하여 모델을 만들지 말고 회사의 전략 디자인 부서에 힘을 실어주고 차근 차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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