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행정부는 최근 자동차 연비를 2025년까지 54.5mpg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평균 106mpg를 자랑하는 니산 전기차 리프. |
"비싸도 연비 좋은 차가 좋아"
"연비 기준 높이는 정책 지지"
소비자연합(CFA)은 자동차 연비가 54.5 mpg(갤런당 마일리지)로 올라가면 비싼 개스값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많은 절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최근 자동차 연비를 2025년까지 54.5mpg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전국 평균 개스값인 3달러53센트를 기준으로 했을 때, 새로 책정된 연비 기준을 적용하면 소비자들은 일 년에 약180달러를 절약하게 된다. 미국 가정은 현재 가구당 연평균 2850달러를 개스비로 지출한다.
소비자연합 연구소장인 마크 쿠퍼는 그 정도 연비면 5년이면 800달러의 순익, 10년이면 총 3000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소비자 조사연구센터의 통계에 의하면, 소비자 중 80퍼센트가 연비가 좋은 차량을 구입하려고 하고 있으며, 83퍼센트는 연비가 좋으면 자동차 가격이 비싸도 기꺼이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층은 차를 구입할 때 연비를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연비를 높이는 기술이 적용되면 자동차 가격이 평균 2100달러 오르게 되지만 구입하는 첫 달부터 개스비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곧 바로 인상분을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쿠퍼는 "SUV를 좋아하는 소비자는 연비가 25mpg에서 40mpg만 되어도 크게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컨수머리포츠의 자동차 테스팅 수석이사인 데이비드 챔피언도 "개스 가격이 인하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를 위해서 자동차 연비기준을 높이는 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새로운 기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주간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공청회는 디트로이트를 시작으로, 19일 필라델피아, 2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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